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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전투

후재 2018. 9. 30. 16:00

안녕하세요 미스타공입니다.

제가 이번에 포스팅 할 안시성 전투는 영화 '안시성'이 아닌 역사적인 안시성 전투에 관한 글입니다. 9월 21일에 개봉한 영화 '안시성'이 요즘 핫한 영화인데요. 역사에 기록된 안시성 전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안시성 전투에 대한 배경에 대한 글을 올려봅니다.

고구려는 당나라 전인 수나라 시대에 수양제의 백만 대군을 물리친 바 있는데, 수양제의 무리한 원정으로 인해서 몰락하게 되고 여기서 세워진 나라가 당나라입니다. 역사서에서도 기록될 만큼의 총군사 백이십만에 전투부대만 해도 삼십만에 달하는 수양제의 공격을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으로 몰아낸지 약 40년 뒤에 당나라를 세운 당태종 이세민이 고구려를 침공하고 그 공세를 안시성에서 저지되게 되고 후퇴하게 만드는게 안시성의 전투입니다.


당태종은 중국역사에서도 성군으로 꼽히는 인물 중에 한명인데, 고구려 침공전에는 돌궐과 고창국을 격파하고 고구려 이외의 당나라와 국경선을 마주하는 나라 중에는 고구려를 제외한 나라는 모두 격파하면서 승승장구 하게 됩니다.

당태종은 국내의 정치적 불안과 만주지역의 확고한 견제를 위해서 고구려에 대한 공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표면적인 대의 명분은 그 동안 당나라에게 우호적이었던 고구려의 영류왕을 죽이고 정권을 장악한 연개소문의 쿠데타와 고구려가 당나라의 중재에도 신라를 계속 공격하는 것을 이유로 전쟁의 대의명분으로 삼고 공격을 단행하게 됩니다. 정작 신라의 선덕여왕에게는 '너희는 여자가 다스려서 도적이 들끓고 사방이 우습게 보는것이다. 내 사촌 중 하나를 보내줄테니 왕으로 삼아 다스리게 하는게 어떻냐'는 상당히 모욕적인 언사를 보냈었으니, 이 명분은 극히 희박한것은 자명했습니다. 당나라 내부에서도 명분이 빈약하다보니 전쟁을 반대하는 신하들도 여럿있었으나, 적극적으로 고구려와의 전쟁을 반대하던 재상 위징이 죽자 더 이상 반대하는 신하들이 없자 고구려 원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당태종은 약 30만의 병력을 이끌고 고구려 정벌을 시작했으며, 645년 당태종은 요하를 건너 고구려의 요하 방어선을 기습적으로 돌파하여 산성과 신성을 함락하고 침략 거점을 삼게됩니다. 거점 확보를 하고 고구려 침공의 길목에 가장 큰 성인 요동성을 공격하게 됩니다.

요동성은 과거 수양제가 백만대군을 이끌고 공격하였으나 수개월 동안 함락하지 못한 곳이었는데 당태종은 이 요동성을 단 열흘만에 함락시켜버립니다. 요동성을 함락시킨 당태종은 또 하나의 중요 침공로에 있는 백암성을 공격하였고, 백암성 성주 손대음은 당나라에 항복하여 요동 지역의 고구려 거점이 아주 쉽게 장악하여 보급로를 확보, 장기 주둔이 가능하게 되는 거점을 마련하게 됩니다.

요동을 손에 넣은 당태종은 이제 안시성쪽으로 진출하는데, 고구려는 안시성을 구원하기 위해 고연수, 고혜진, 고정의 장수와 15만의 대군을 이끌고 출진하게 됩니다. 645년 6월에 안시성 근방 주필산에서 진을 친 고구려 구원병들은 안시성과의 연합전은 하지 못하고 당태종의 이끄는 군사들에 의해 대패하여 구원병은 와해되게됩니다. 

주필산 전투가 끝나고 안시성으로 진군한 당태종의 군대는 안시성은 그 전 연개소문의 쿠테타에 호응하지 않았던 점을 이루어 항복을 권유하면 쉽게 응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항복을 권유하였으나, 안시성 성주는 항복을 거부하였습니다. 안시성 성주가 양만춘이라 알려졌지만 이는 후에 삼국사기의 저자인 김부식도 안시성 성주가 누구인지 몰라서 안타까워 했다는 기록이 있을만큼 안시성 성주가 누구인지는 기록에 남아 있지 않아 불분명한 점이 있습니다.

당태종은 안시성을 여러번 공격하였으나 함락시키지 못하고 수개월 안시성에서 막혀 진군조차 못하는 실정이었습니다. 안시성을 우회해서 과거 수양제가 했던 평양성 직접 공격은 보급선이 공격당하여 크게 패한 전력이 있으므로 감히 안시성을 우회해서 나갈수는 없었습니다.

수개월이 지나도 안시성이 함락이 되지 않자 당태종이 안시성이 함락되면 성안의 모든 사내를 죽이겠다는 말을 해서 안시성의 사람들은 더욱 더 필사적으로 저항하게 됩니다. 당태종은 함께온 이도종의 건의에 따라 성의 공격을 쉽게 하기 위해 토산을 쌓는 작전을 진행하게 됩니다.

토산은 안시성의 성벽으로 가는 길목이 되며, 토산의 위에서 성벽을 공격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시설이 되어 수개월에 걸쳐 토산을 쌓게 됩니다. 토산을 쌓으면서 안시성을 공격하는 당나라였는데 폭우로 인해서 토산이 무너지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이에 고구려군은 안시성에서 나와 토산을 공격하여 토산을 점령하여 이를 뺏고 그 거점을 삼아 당나라 군대에 대항합니다. 당태종은 마지막 희망이었던 토산이 실패하고 더 이상 주둔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안시성이 막고 있는 사이 고구려가 후방을 공격할 태세를 갇춤) 후퇴를 하게 됩니다. 당태종은 우회하여 안전하게 퇴각할 수 있는 길을 가지 않고, 요하 하류의 늪지대를 통과하여 힘들게 후퇴하는데 이를 미루어 짐작하는데 당태종의 후퇴 상황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이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후퇴과정에서 당태종이 눈에 화살을 맞아 눈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야사에 나오는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

당나라는 안시성에서 막혀 더 이상 진출하지 못하였고, 이 후 고구려는 수나라 백만대군을 물리친 당태종이 친정하였으나 이기지 못한 나라라는 큰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고려 때의 칭기스칸의 후예인 쿠빌라이 칸도 언급할 정도였죠.

안시성 전투는 1차 여당전쟁에서 고구려를 지킨 전투로서 의의가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당태종은 그 후에도 고구려 침략을 계획했으나 못하고 고구려 공격 준비를 그만두게 됩니다. 당태종은 당나라 최고의 명군으로 꼽히는 성군에도 불구하고 안시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실패하게 됩니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 '안시성'의 역사적 사실을 알고 보면 더욱 재밌는 관람이 되지 않을까요? 

여기까지 미스타공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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